박형준 부산시장 '투자 유치 8조' 홍보에도 시민들은 "글쎄"

고용률 등 통계지표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
여론조사도 '부정 평가' 우세…"성과 체감 못해"

박형준 부산시장.(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6·3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 평가가 '싸늘'해 보인다.

박 시장 측은 '투자 유치 8조 원 달성, 고용률 상승' 등 수치상 성과를 내세우고 있지만, 부산의 고용률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12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16위 등 주요 통계 지표가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시민들이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시장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이 50.8%로 긍정 평가(38.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조사 응답자 중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특히 박 시장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20대와 60대 응답자들로부터도 시정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2030세대의 취업난과 60대 베이비부머의 노후·자녀 문제 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으면서 지지 정당과 별개로 시정에 대해서는 냉혹한 평가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 관계자는 "20대와 60대의 이탈은 '생존의 경고'로 해석된다"며 "단순한 시정 홍보를 넘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확실한 성과와 반전 카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KSOI가 부산 거주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