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파행 계속

단일화 연대 "단일화 추진 지연·흠집 좌시하지 않을 것"

경남교육감 보수·중도 단일화 연대와 최병헌(왼쪽), 권순기(오른쪽) 후보가 12일 경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1.12 ⓒ 뉴스1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 중인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의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교육감 보수·중도 단일화 연대는 권순기·최병헌 후보와 12일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 추진을 지연시키고 흠집 내는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대는 "1차 여론조사 통과 후 소통을 4자 회의 등 소통을 거부하는 김상권, 김영곤 후보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후보 단일화는 확약서의 합의된 원칙을 준수하고 공정한 절차와 투명한 과정 공개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상권·김영곤 후보는 지난해 12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하고 투명한 단일화 관리 체계가 마련될 때까지 단일화 연대가 주관하는 관련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일화 추진 당시 1차 여론조사 결과를 미공표하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1차 여론조사 발표 현장에서 사용된 통계자료 일부가 외부로 전달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단일화 연대는 "내부 자료를 유출한 임원에 대해서는 제명 조처했다"며 "가상번호를 사용한 여론조사는 선관위 규정상 반드시 공표해야 해 이를 사전에 후보들에게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상권 후보는 단일화 연대가 책임 있는 조치 없이 단일화를 강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영곤 후보는 단일화 시기를 두고 연대와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헌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경남교육감 후보 중도·보수 단일화는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며 "모든 단일화 참여자는 당초 합의한 절차와 약속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순기 후보는 "경남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도민의 뜻을 받들어 대승적 차원에서 1차 여론조사 통과를 비롯한 모든 권한을 단일화 연대에 위임하겠다"며 "김상권·김영곤 후보에게도 개인의 영광을 위한 선택이 아닌 도민의 뜻을 받드는 역사적 결단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연대는 "앞서 안내한 28~29일 2차 여론조사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선공후사의 각오로 단일화 확약서의 초심으로 돌아와 대화의 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