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스마트 행정으로 군민 재난·인명 피해 예방

합천군의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군의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에도 인명피해가 없었던 이유는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 덕분이라고 9일 밝혔다.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스마트 재난 대응 체계가 위기 순간 군민의 생명을 지켜낸 결과로 이어졌다고 군은 분석했다.

군의 스마트 행정은 2001년 도입한 원격무선 마을 방송으로 시작됐다. 이장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직접 마을 방송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마을회관을 찾지 않아도 어디서든 방송할 수 있었다. 스피커로 마을 곳곳에 전달되는 이 시스템은 당시 획기적이었고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스마트 행정의 길을 열었다.

이 시스템은 2023년 기존 스피커 중심 전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을 도입했다.주민 개인의 휴대전화로 다시 전달하는 체계가 된 것이다. 실내에 있거나 외출 중인 주민, 청각이 약한 어르신도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

군은 고령화율 전국 4위로 일찌감치 스마트도시 전환을 준비해 왔다. 2022년부터 528개 전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 설치를 시작해 2023년 전면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달 말까지 전 경로당의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해 군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생활 거점으로 만든다. 재난 발생 시 재난종합상황실과 전 경로당을 영상으로 연결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르신들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군은 현장의 모습을 영상으로 파악해 보다 정밀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어르신 건강 돌봄 서비스, CCTV, 비상벨 설치를 통해 위급 상황 발생 시 경찰과 즉시 연결되는 안전망까지 구축된다.

정철수 행정복지국장은 “스마트도시는 재난 앞에서는 더 빠르게 대응하고 일상에서는 더 촘촘하게 군민을 살피게 된다”며 “사람을 중심에 둔 스마트도시로 군민의 삶을 지키고 높이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