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민주당원들 "최구식 전 의원 입당 반대 촉구"

최 전 의원 입당 신청…경남도당, 당원 자격 심사 중

진주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구식 전 의원의 입당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2026.1.8/뉴스1 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최구식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신청서를 내면서 경남 진주 지역의 민주당 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6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 신청서를 냈으며 당에서는 당원 자격 심사를 하고 있다.

민주당 진주을 '최구식 전 의원의 입당을 반대하는 당원 일동'은 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의원의 입당 불허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공천 갈등으로 탈당한 뒤 재선에 성공했다"며 "이후 한나라당 복당 이력도 있으며 국민의힘 복당이 무산되자 민주당 입당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정치적 소신의 전환이 아니라 기회에 따라 당적을 옮기는 전형적인 정치 행태로 볼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선택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비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 공정, 책임 정치를 핵심 가치로 하는 정당이다. 이러한 가치와 최 전 의원의 정치적 행적을 종합해 볼 때 민주당 입당 시도는 당의 정체성과 가치에 심각하게 반하는 일"이라며 "최 전 의원은 민주당 입당 신청을 스스로 철회하기를 바라며 당원 자격 심사위는 입당을 불허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당에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최 전 의원의 당원 가입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당 관계자는 "당원 자격 심사위를 거칠 예정이지만 지난 대선 때부터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타당에서 활동한 사람도 입당했다"며 "(최 전 의원은) 오랜 기간 무소속으로 있었는데, 현재 특별한 결함이나 결격 사유가 없으면 (당원 가입에) 장애 요소가 없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2004년 제17대 총선 때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해 진주갑에서 당선됐고, 2008년 18대 총선에선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다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박대출 현 국민의힘 의원에 밀려 낙마했다.

2016년 20대 총선 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 경선에서 박 의원에게 졌다. 최 전 의원은 2017년 8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형이 확정돼 이후 10년간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됐다가 2023년 사면됐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적 회복이 안 돼 2024년 22대 총선엔 출마하지 못했다. 최 전 의원은 6.3 지방선거 진주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