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 앵커리지와 우호협력 협정…"북극항로 개척 교두보"

부산항 물류 네트워크 북미 북부까지 확장

부산시는 현지시각 5일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수잔 라프랑스 앵커리지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앵커리지 시청에서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미국 알래스카의 최대 항만도시인 앵커리지시와 손잡고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전략적 거점 확보에 나섰다.

부산시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오전 앵커리지 시청에서 박형준 시장과 수잔 라프랑스(Suzanne LaFrance) 앵커리지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시가 북미 북극권 지역 도시와 맺은 첫 번째 우호협력 사례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만·물류, 에너지 자원, 관광,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앵커리지항(돈 영 알래스카항)은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항공·해상 물류의 요충지로 꼽힌다. 시는 이번 협력이 향후 열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부산항의 물류 네트워크를 북미 북부까지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협정 체결 직후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알래스카 주지사와도 면담을 갖고, 북극 항만 포럼 개최 등 정책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앵커리지는 북미의 관문이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단순한 의례적 관계를 넘어, 실제 경제적 이익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중심의 내실 있는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