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에 1096종 생물 서식…멸종위기 7종도 포함"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100섬' 발간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동남권신공항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부산 가덕도에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1000종이 넘는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지난 1일 발간한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100섬'에 따르면 가덕도에는 1096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동물이 318종, 식물 640종, 미생물 138종이 확인됐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7종도 관찰됐다. 대표적으로는 1급 멸종위기 생물인 수달, 풍란, 2급 알락꼬리마도요, 새매 등이 꼽힌다. 이는 가덕도 인근 하구 및 연안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게 자원관의 설명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기후변화 생물지표종'도 38종 발견됐다. 청둥오리, 남방노랑나비 같은 동물과 송악, 후박나무 등 난대성 식물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덕적가시검물벼룩, 운문산반딧불이, 개족도리풀 등 13종의 고유종도 발견돼 남부 생태계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자원관은 "가덕도는 낙동강 하구와 남해가 맞닿아 담수와 해수가 교차하는 복합 생태지역으로 다양한 서식환경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단체 등은 가덕도의 생태환경 가치 등을 들어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김현욱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활동가는 최근 토론회 등에서 "가덕도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기후로 강가에 모래와 갈대 등이 있어 새들의 서식공간으로 적합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물새 서식지"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100섬'은 섬 생물자원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2021년부터 5년여간 진행한 섬 생물다양성 조사 결과를 엮은 것이다. 자료는 자원관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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