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해수욕장 등 부산 해맞이명소에 10만 인파 예상…"안전 총력"

올해 1월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첫 해돋이를 기다리는 시민들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광안리해수욕장 등 부산 지역 곳곳에서 송구영신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 부산교통공사 등은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한 인력투입 계획 등을 내놓고 있다.

31일 부산시,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일몰 시각 해넘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새해 카운트다운 및 타종, 해맞이 행사가 이어진다.

먼저 부산 용두산공원 종각에서는 새해 1일 0시 '부산 시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송년 음악제와 함께 응원 메시지 작성, 타종식 등이 이어지며 참여 인원 제한으로 7000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간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카운트다운 부산·드론 라이트 쇼가 열린다. 수영구는 병오년을 맞아 '적토마'를 주제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운대구도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 1호인 그랜드 조선 미디어를 활용한 새해 이벤트를 열고 지난 한 해 동안 공개된 주요 콘텐츠를 15분 동안 연속 상영한다.

서구 송도 해수욕장과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 앞 광장,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등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마련됐다. 해맞이 행사에서는 일출 감상과 함께 떡국 및 차 나눠 먹기 등이 진행된다.

대표 일출 명소로 꼽히는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별도의 지자체 주최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다만 광안리해수욕장에만 6만7000명이 찾는 등 해맞이 명소 11곳에 10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은 지난 30일 타종·해넘이·해맞이 행사와 관련해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기동대·기동순찰대 등 경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두산공원 타종행사에는 150여 명, 해넘이 구경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300여 명을 투입한다. 해맞이 명소인 광안리, 해운대, 송정 등 해수욕장과 함께 기장군 해동용궁사와 같은 주요 해맞이 장소에도 총 700여명의 경력이 배치된다.

이와 함께 혼잡 안전관리 차량과 키다리 경찰관 등도 투입해 밀집도 분산, 이동 유도 등도 실시한다.

부산교통공사도 도시철도 특별수송계획을 수립하고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열차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지원 인력 110명을 남포역, 해운대역, 수영역, 광안역, 금련산역 등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특별수송계획에 따라 바뀐 열차 운행 시각표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