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3년간 150억 투입

아이돌봄 서비스제공기관 지정 약정식.(부산 남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아이돌봄 서비스제공기관 지정 약정식.(부산 남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남구가 맞벌이 부부 등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한다.

남구는 31일 남구종합사회복지관과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지정 약정'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남구의 아이 돌봄 지원사업을 위탁 수행한다.

남구는 이 기간 약 1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돌봄 공백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활동 중인 184명의 아이돌보미 외에 내년에는 40여 명을 추가 채용해 서비스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신속한 연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2026년 새해부터는 정부 지원이 확대돼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문턱이 낮아진다. 지원 대상 기준 중위소득이 200% 이하에서 250% 이하로 완화되며, 6~12세 아동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도 최대 80%까지 상향된다.

한부모·조손·장애 부모 가정 등 취약 가구의 경우 연간 지원 시간이 960시간에서 1080시간으로 늘어나 이용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보호자와 아동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양육 환경을 조성하고 수요자 중심 돌봄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