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40개 과제 완료

부산 관광지를 담은 DIY 키트형 관광상품 개발.(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관광지를 담은 DIY 키트형 관광상품 개발.(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음에도 투박한 디자인 때문에 저평가받던 부산 지역 중소기업 제품들이 세련된 디자인을 입고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탄생했다.

부산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 '2025년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총 40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2년부터 시가 디자인 전문기업, 대학과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서비스 디자인 개발을 지원해 온 프로젝트다. 누적 지원 기업만 64곳에 달한다.

올해 사업은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디자인 주도 전략산업 성장 지원 △디자인기업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 △청년 디자이너 협업 등 4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시는 최우수 디자인 개발 사례 3건을 선정, 최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제품 홍보, 전시회 참가 등의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우수 디자인 개발 사례 3건은 '크리에이티브퍼스'의 로봇기술 적용 화장품 제조기, '페이블디자인'의 전문 한의원용 온열치료기 브랜드 및 제품 디자인, '아트핸즈'의 부산 관광지 모티브 DIY 오르골 키트 개발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청년 디자이너 협업 프로젝트'도 성과를 냈다. 지역 대학생 48명이 10개 팀을 이뤄 삼진어묵 선물세트 새 단장, 태성당 포장 디자인 새 단장 등 실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시는 지역 기업인 '루메나'와 '오늑'이 세계 최대 인테리어 박람회인 프랑스 파리 '메종앤오브제'에 참가하도록 지원, 현지에서 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시장 경쟁력 확보에 디자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디자인을 통해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