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놀이로 배워요"…부산시, 감염병 예방 우수 어린이집 5곳 선정

활동 모습.(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활동 모습.(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아이들이 즐거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손 씻는 습관을 익히도록 도운 부산 지역 어린이집들이 '방역 모범생'으로 선정됐다.

'손 씻기 실천 우수사업' 평가 결과, 동래래미안아이파크2단지어린이집 등 5개소를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시상했다고 30일 부산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면역력이 약한 유아기에 올바른 위생 습관을 길러 감염병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부산 시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25곳이 참여해 지난 3월부터 10개월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실천 활동을 펼쳤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동래래미안아이파크2단지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직접 '손 씻기 캐릭터'를 만들고 투표하는 과정을 통해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가정과 연계한 '손 씻기 표어 공모전'을 열어 학부모들의 참여까지 이끌어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공립구서, 녹산산단바른, 부산중앙, 만덕1어린이집이 우수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기관은 세면대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를 붙이거나 손 씻기 노래와 율동을 개발하는 등 창의적인 방식으로 위생 교육을 '숙제'가 아닌 '놀이'로 변화시켰다.

시는 지난 26일 이들 기관을 방문해 '손 씻기 실천 우수기관' 현판과 시장상을 수여했다. 향후 이들의 활동 내용을 담은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지역 내 모든 보육 교육 시설로 확산할 계획이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손씻기는 가장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 수단"이라며 "유아기부터의 습관을 통해 가정과 지역사회에 손 위생 실천 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