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연말연시 특별수송계획 수립…열차 증편·연장운행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모습 (부산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모습 (부산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31일과 내년 1월 1일 연말연시 대규모 인파 이동에 대비해 도시철도 특별수송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31일 오후 늦게 중구 용두산공원에서는 부산시민의 종 타종 행사가,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카운트다운 부산·드론 라이트 쇼가 열린다. 특히 공사는 드론 쇼 등을 보기 위해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 6만 7000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이 행사 이후 시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31일 도시철도 1~4호선의 운행 시간을 최대 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도시철도 1호선은 남포역에서 출발하는 다대포해수욕장행 막차 시각이 기존 오전 0시에서 오전 2시 6분으로 연장되고, 노포행은 오후 11시 45분에서 다음날 오전 1시 36분으로 조정된다. 2호선은 광안역 출발 장산행 막차 시각이 오전 0시 20분에서 오전 2시 10분으로, 양산행은 오후 11시 26분에서 다음날 오전 1시 33분으로 늦춰진다.

영업시간 연장에 따라 열차도 총 60회 추가 편성된다. 노선별로는 1호선 12회, 2호선 26회, 3호선 12회, 4호선 10회 추가된다.

2026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도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 대비해 당일 오전 6시 50분부터 2호선은 10회, 3호선은 8회 추가 운행한다.

변경된 열차 운행 시각표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 부산도시철도 모바일앱, 각 역사에 부착된 안내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연말연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지원 인력 110명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은 남포역, 해운대역, 수영역, 광안역, 금련산역 등에 배치돼 승객 안내와 질서유지, 비상 상황 대응 등을 맡는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