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그린벨트 1.3㎢ 해제…"복합산단 탄력"
8년 만에 국토부 문턱 넘어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강서구 일대 개발제한구역(GB) 규제가 잇따라 풀리면서 서부산권 개발 지도가 바뀌고 있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약 1.3㎢(약 40만 평)에 대한 해제 고시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번 GB 해제는 2017년 국토교통부가 공공성 부족을 이유로 사업을 반려한 지 8년 만에 이뤄냈다"며 "사업 시행자로 부산도시공사를 참여시켜 공공성을 강화하고, 5년간 농식품부 협의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해결하며 결실을 봤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달 4일 해제된 '대저 공공주택지구'(2.3㎢)와 함께 서부산권에는 '연구개발(R&D)-산업·물류-주거'가 결합한 혁신 삼각 벨트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전국 최대 규모인 약 19㎢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하며 산업 용지 부족 해소와 도시 공간 재편에 속도를 내왔다. 이는 해운대 그린시티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규모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는 1971년 GB 지정 이후 부산 도시 공간을 옥죄던 빗장이 가장 크게 풀린 역사적인 해"라며 "해제된 부지에는 첨단 산업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그린 도시를 조성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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