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우주항공 선도 도시 비상"

[신년인터뷰] "KAI 회전익비행센터로 역대 최대 규모 투자유치"
"AAV실증센터 구축과 시너지 기대…우주항공산업생태계 완성"

조규일 진주시장(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지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전략산업이자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은 우주항공산업 육성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시장은 지역 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AAV(Advanced Air Vehicle) 실증센터 구축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가 조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조 시장은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들 시설은 초소형 인공위성 '진주샛-1B' 발사 성공과 함께 시너지를 누릴 것"이라며 "시는 위성에서 미래 항공 기체에 이르기까지 우주항공산업의 생태계를 완성하는 우주항공 선도 도시로 비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

-KAI 회전익 비행센터 추진 배경은.

▶회전익 항공기는 회전하는 날개와 로터(프로펠러)의 힘을 이용해 수직 이착륙하는 항공기다. 일반적으로 헬리콥터와 드론, 미래항공기체를 말한다. KAI 회전익 비행센터는 우주항공 분야 선도기업 유치로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메카로 도약하고자 하는 시의 의지와 회전익 항공기 전용 비행센터를 확보하려는 KAI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

-비행센터 유치가 지역에 미칠 영향은.

▶가산일반산단에서 직년 12월 16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되고 있다. KAI가 475억 원을 들여 회전익 항공기 전용 시설을 구축했으며, 현재 120명의 직원이 상시 근무 중이다. 계약으로 보면 KAI가 시로부터 임차해 사용하는 부지는 10년 뒤 KAI가 매입한다. 금액을 추정한다면 1000억 원이 넘는 투자유치라고 볼 수 있다. 이 규모는 그동안 시가 이룬 투자유치 중 가장 큰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다. 오랜 염원이던 대기업 유치 실현의 의미도 크다. 비행센터 운영과 함께 AAV 실증센터 구축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AAV 실증센터 현황은.

▶AAV 실증센터는 AAV 연구 및 실증시험부터 비행시험까지 운용체계를 검증할 수 있는 시험센터다. 1만 1000㎡ 부지에 총사업비 299억 원을 투입해 건립되고 있다. 주요 시설로 분산 추진 시험실,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험실, 제어 통합 시험실, 격납고, 계류장 등이 들어선다. 작년 12월 착공해 내년에는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센터의 기대효과는.

▶진주를 포함한 경남의 미래 항공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두 센터는 부품 및 기체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비행까지 이어갈 수 있는 통합 실증체계를 갖춘다. 기체 시험평가, 실증시험, 비행시험, 기체 생산까지 일련의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지면 진주는 '대한민국 제1호' 미래항공기체 생산기지가 된다.

-추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나.

▶AAV 부품 및 기체 제작 기업과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실증센터 운영과 함께 가산산단 일원에 AAV 부품 및 기체 제작 기업, 공공기관, 인증지원 기관 등이 집약되면 미래산업 동력이 마련된다. 청년들에겐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청년이 머무는 도시, 청년 활기가 넘치는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센터는 최근 발사 성공한 위성과도 연계되나.

▶올해 3월 초소형 인공위성 '진주샛-1B' 발사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시는 위성 제작부터 데이터 가공과 활용까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는 '우주항공 선도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2027년에는 두 번째 위성 '진주샛-2' 발사를 위해 2026년 한 해 동안 위성 개발에 매진할 것이다.

비행센터·실증센터가 운영되고, 2027년 위성 발사, 2028년 우주 환경시험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세계적 수준 시험시설로 ‘개발·시험·활용’이 한 곳에서 가능해져 우주항공산업의 전체 주기를 완성하게 된다.

올 5월에는 진주가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 특구'로도 지정돼 위성 데이터통신 지상국 설치를 통해 위성 운용과 데이터 수신 중심 역할도 할 전망이다.

-하고 싶은 말은.

▶2025년은 한마디로 '살기 좋은 도시'에서 나아가 '미래산업 중심지'로 도약한 해로 평0가할 수 있다. 특히 미래산업 가운데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하고 있다. 시는 위성에서 미래 항공 기체에 이르기까지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우주항공 선도 도시로 비상할 것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