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옛 영남백화점, '아동·복지센터'로 재탄생

진주시 성북동 아동·복지센터 전경(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주시 성북동 아동·복지센터 전경(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 원도심에 흉물로 방치됐던 옛 영남백화점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아동·복지센터’로 재탄생했다.

시는 "옛 영남백화점에 원도심 아동복지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거점시설이 준공됐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센터는 국비 50억 원과 도비 10억 원, 시비 348억 원 등 총사업비 408억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5층, 건축 연면적 7710㎡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 1·2층엔 75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성북동 행정복지센터, 다목적 강당, 공공형 키즈카페, 하모건강동산,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은행 등이 들어섰다.

시는 "건물 주변 진입도로 확장으로 차량흐름을 개선하고, 외부에는 시민 광장을 조성했다"며 "전봇대 지중화로 보행 안전 확보와 도시 미관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공공형 키즈카페와 하모건강동산,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은행 등 센터 내 아동·가족 복지 및 놀이시설은 어린이 안전시설 설치와 점검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적 운영될 예정이다.

영남백화점은 1991년 진주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으로 개점했지만, 경영 악화로 영업이 중단된 후 30여년간 원도심의 흉물로 방치됐다. 이와 관련 시는 2021년 4월 국토교통부의 '위험건축물 도시재생 인정 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60억 원을 확보, 복합형 편익 시설 건립에 대한 주민 요구 증가와 원도심의 육아·돌봄 인프라 부족, 행정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곳에 아동·복지센터를 건립했다.

조규일 시장은 "성북동 아동·복지센터가 시 아동복지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거점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화합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