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AI생태계·커피밸류체인 조성 추진"

2040 발전계획

지난 22일 열린 2040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경자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2040년까지 구역 내에 AI 산업 생태계 및 커피산업 글로벌 밸류체인 조성을 추진하고 항만·공항·배후단지·정주 여건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글로벌 경제특구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자청은 지난 22일 'BJFEZ 2040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개발·정주·투자·산업 등 4대 분야별 전략과 34개 실행 과제를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자청에 따르면 이번 보고회에는 관계 부서를 비롯해 부산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자청은 이번 발전계획에서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 개항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도약의 핵심 전환점으로 설정하고, 항만·공항·배후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기반 복합물류체계 구축을 중점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에 경자청은 가덕신공항 및 진해신항 배후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신항과 공항을 연계한 첨단 교통·물류시스템 구축, 컨테이너 전용차선 운영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항공·항만 물류 수요 증가와 산업 집적 여건을 종합 고려해 경남 김해·거제 등 인근 주요 산업·물류 거점과의 연계를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제조 AI 산업 생태계 구축과 항만물류 AI·로봇 연구 기능 강화, 스마트 물류 고도화를 통해 기존 제조·물류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경자청은 글로벌 커피 밸류체인 허브 조성, 국제물류대학 유치를 통해 차별화된 미래 전략산업 모델을 육성할 방침이다.

경자청은 또 투자 활성화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글로벌 경제특구를 벤치마킹해 구역 내 인허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경자청은 산업단지와 생활권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순환버스 도입, 직주근접형 주거시설 공급, 대형 종합병원과 국제학교 유치, 글로벌 문화·교육 복합지구 조성 등을 통한 정주환경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성호 경자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미래 방향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과제 및 로드맵을 담았다"고 전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