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안동시 자매결연 체결…"KTX로 이어진 인연"

해운대구-안동시, 자매결연 체결…"KTX로 이어진 인연".(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해운대구-안동시, 자매결연 체결…"KTX로 이어진 인연".(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 해운대구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시가 손을 맞잡았다.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 23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경북 안동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앙선 'KTX-이음'의 해운대 정차 유치를 위해 양 도시가 협력해 온 과정을 통해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양 도시는 이를 계기로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행정, 관광, 문화, 교육, 청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한다. 특히 철도 교통망 개선으로 가까워진 물리적 거리를 활용해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실질적인 인적 교류를 활성화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방침이다.

서로 다른 도시 색깔을 가진 두 도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해운대구의 풍부한 해양 관광 자원과 안동시의 유서 깊은 역사·문화 자원이 결합해 상호 보완적인 도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KTX-이음 정차를 위해 함께 땀 흘린 과정이 이번 자매결연의 소중한 씨앗이 됐다"며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해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