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연안서 아열대종 출현 증가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23일 부산 기장 연안에서 '아열대 어종 어획 실태조사'를 수행한 결과 지난달까지 총 151종이 확인, 아열대종 출현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2007~2009년 조사에서 확인된 아열대종은 44종으로 전체 78종 중 56%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4월부터 실시된 조사에서는 전체 212종 중 151종이 아열대 어종으로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는 깃털제비활치, 룰나비고기, 황조어, 미늘전갱이, 청황돔, 흰배환도상어 등이 발견됐다.
이 같은 현상은 지속적인 수온 상승에 따른 것으로 수과원은 봤다. 실제 한국해양자료센터(KODC) 장기 수온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부산 기장 연안의 평균 수온은 2000년 대비 약 1.2℃ 상승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로 근해와 더불어 최근 연안 생태계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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