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항 인근 해상서 화재 어선 침몰…해경 방제 작업
승선원 8명 무사 구조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송정항 인근 해상에서 55톤짜리 어선에 불이 난 가운데 승선원 8명은 모두 구조됐으나 선박은 불에 타 침몰했다.
23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7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남동쪽 약 20㎞ 해상을 지나던 55톤짜리 어선 A 호 기관실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3척,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연안구조정, 헬기 등을 투입하고 군함, 관공선 등에 지원을 요청했다.
또 화재 선박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에 요청해 A 호 승선원 8명(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5명)을 모두 구조했다. 승선원들 모두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호는 해경이 화재를 진압 중이던 오전 10시 45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해경은 투망 작업 중 기관실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선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또 A 호에 경유 약 8000L가 실려 있었움에 따라 침몰 뒤 수면으로 올라오는 경유가 주변으로 퍼지지 않도록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A 호의 출입항시스템엔 승선원 7명이 탑승해 있다고 등록돼 있었다. 이에 해경은 실제 탑승 인원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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