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 효과"…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 이어져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이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미, 유럽노선 등에 대한 해운업계의 일괄 운임 인상(GRI)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국형컨테이너운임지수(KCCI)가 전주 대비 5p 오른 1704를 기록했다. 지중해, 북유럽 등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노선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중해 노선이 3413으로 전주 대비 231p 올라 전체 노선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북유럽도 74p 오른 2524를 기록해 전체 지수 상승 폭을 웃돌았다. 이 외에 중장거리 항로 중에서는 중동이 2156에서 2221로 65p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미주노선은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 서안, 동안 모두 24p, 6p씩 내려 각각 1807, 2700을 기록한 가운데 중남미도 동, 서안 모두 2136, 1867로 37p, 148p씩 내렸다. 남아프리카도 전주 대비 70p 내린 3315, 오세아니아는 57p 내린 2708을 기록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연근해 항로의 경우 동남아가 22p 상승해 한 달 반여 기간 강세를 이어갔다. 동남아 항로는 10월 27일을 시작으로 8주 연속 상승했다. 중국 노선은 1p 상승한 51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KCCI와 달리 북미 노선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12일 기준 SCFI는 1506.46으로 전주 대비 108.83p 올랐다. 특히 미국 서안, 동안 모두 230p, 337p씩 오른 1780, 2652를 기록했고, 유럽과 지중해도 각각 1538, 2737로 138p, 437p씩 급상승했다.
이 외에 남미가 203p 내린 1486, 동서아프리카가 64p 내린 3393을 기록했고, 호주, 남아프리카, 한국 등 노선도 소폭 내렸다. 일본 노선은 서안, 동안 모두 보합세였다.
해진공은 시황리포트를 통해 "선복 운영전략 및 수요에 따라 항로별로 운임에 영향이 있었다"며 "미주항로는 12월 중간 GRI로 운임이 일시 반등했고, 유럽 항로도 12월 상순까지 선적 예약이 직전 3주 대비 10% 증가하는 등 안정적 수요가 GRI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KCCI는 부산항 운임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최신 지수 및 시황리포트는 KCCI 홈페이지나 해진공 카카오톡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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