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미래유산 100건 돌파"
올해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13건 신규 선정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지역 정체성과 고유성을 담은 유·무형 유산인 '부산미래유산'이 올해 100건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미래유산'은 근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사건, 인물 또는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 유산 중 미래세대에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유산 중 선정된다.
시는 2019년부터 부산미래유산을 선정해 왔으며, 올해 선정한 13건을 포함해 총 108건을 관리하고 있다.
부산미래유산은 △역사 △도시 △생활문화 △산업 △문화예술 5개 분야별로 선정, 관리 되고 있다. '우장춘 유적' '충혼탑' '보수동책방골목' '영도 옛 도선터 물양장' 'F1963' '부전동 공구골목' '동항성당' '안창마을' 등이 대표적이다.
시가 올해 선정한 부산미래유산은 총 13건으로 동백섬·오륙도 등 지역성과 향토성을 지니며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로도 사용되는 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1970~80년대 민주화 운동·시민 문화운동을 추진한 양서협동조합의 중심이 됐던 '부산중부교회', 6·25전쟁 당시 의료지원단 파견과 관련해 피란 수도 부산의 국제협력과 인도주의적 의미를 담은 '6·25전쟁의료지원기념비' 등이 있다.
시는 연구용역과 시민 공모를 통해 분야별 예비후보 목록 64건을 발굴해 내·외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56건의 후보를 추려냈다. 이후 시는 이들 56건을 대상으로 대시민 설문조사와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 소유자 등의 동의 절차를 거쳐 19건의 최종 후보를 정했으며, 이달 11일 미래유산보존위 최종 심의를 통해 13건을 선정했다.
시는 선정된 부산미래유산을 누리집을 통해 소개하고 표식 설치, 홍보영상 제작, 답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이번에 부산미래유산이 100건이 넘어선 것은 부산에 대한 시민들 애정과 부산만의 이야기를 보존하고자 하는 시민들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 부산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과 이 가치를 공유해 또 하나의 도시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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