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부사 정언섭 고문서' 부산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동래부사 정언섭 관련 고문서' 1건 11책을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고시한다고 10일 부산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 유형문화유산에 신규 지정된 동래부사 정언섭 관련 고문서 11책부산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동래부사 정언섭 관련 고문서는 △교지 건(敎旨 乾) △교지 곤(敎旨 坤) △세장(世藏) △어제상훈(御製常訓) △영은어제(迎恩御製) △금호상원시첩(錦湖上元詩帖) △호암당비명(虎巖堂碑銘) △삼화부십일방사창절목(三和府十日坊社倉節目) △가장(家狀) △참판부군필적(參判府君筆蹟) 등 총 11책으로 돼 있다.
정언섭의 '교지'는 1730년(영조 6년) 동래부사로 임명되면서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로 동래읍성 개축 이후 영조대 정계에서 주목할 행보를 보인 관료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세장'에 실린 유서(諭書) 등은 영조와 신료들이 동래부 축성 공사를 다각적으로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참판부군필적'의 편지글은 상당수가 동래부사 시절에 작성돼 18세기 전반 동래부사 정언섭의 시각에서 당시 정치·사회 등 문제를 다룬 기록이다.
조유장 시 문화체육국장은 "11월 시 국가유산위원회를 통해 신규로 지정된 문화유산은 1건으로 12월 10일 기준 시가 보유한 전체 문화유산은 579건에 이른다"며 "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들을 지속 발굴함과 동시에 지역 문화유산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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