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다 평균 어획량, 남·동해 중심으로 10% 넘게 줄어
수과원, 우리바다의 수산자원 포스터 발간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최근 4년간 우리 바다의 평균 어획량이 2010~2019년 평균 어획량 대비 10% 넘게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부산, 경남이 접한 남해와 동해의 어획량이 비교적 많이 감소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4일 '우리 바다의 수산자원 포스터'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터에 따르면 2020~2024년 평균 어획량은 91만1704톤으로 2010~2019년 103만7858톤 대비 12.15% 줄어들었다.
해역별로 보면 동해와 남해가 전체 해역 평균 어획량 감소율을 넘어서며 비교적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는 72만2458톤에서 62만7980톤으로 13.07%, 동해는 18만1971톤에서 15만763톤으로 17.14% 감소했다. 반면 서해는 13만4204톤에서 13만2960톤으로 1%가 안 되는 감소율을 보였다.
어종별로는 멸치와 오징어 등이 크게 줄어들고 방어, 병어류 등은 증가했다. 남해안 멸치는 17만9560톤에서 12만5056톤으로 30.35% 감소했고 동해 살오징어는 72.35% 감소했다. 반면 방어는 기존 주산지였던 남해의 어획량이 20% 증가한 가운데 동해안에서도 어획량이 두배 넘게 늘었고 병어도 남해를 중심으로 40% 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산의 시어인 고등어는 남해 어획량이 줄어든 반면 동해안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포스터는 우리나라 해역을 동·서·남해로 구분해 각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 대표 수산물 20종의 최근 5년간(2020~2024년) 평균 어획량과 시대별 변화 추세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포스터는 수과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실물포스터 소장을 희망하는 국민 1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포스터 수령을 희망하는 경우 수과원 연근해자원과로 연락하거나 홈페이지 내 수산정보 지원방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우리 바다의 주요 수산자원 어획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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