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흉기 난동' 10대 피해에 경남교육청 "학교 응급심리 지원"

경남교육청 전경. 2024.8.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교육청 전경. 2024.8.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모텔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으로 도내 10대 중학생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은 학교 응급심리 지원과 학생 대상 범죄 예방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4일 "전날 창원의 한 모텔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10대 청소년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며 "비극적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중상을 입은 학생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사건 발생 직후 비상 상황 보고 체계를 가동하고, 교육지원청과 함께 경찰 수사에 협조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 등교 전 피해 학교에 도교육청 장학관과 교육지원청 담당자, 위 센터(Wee center) 전문가 등을 보내 교육활동 유지와 2차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트라우마 예방과 심리·정서 치유를 위해 '학교 응급심리 지원팀'을 꾸리고, 응급 심리지원을 위한 '특별 상담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숙박업소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청소년 보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건은 청소년들이 예상치 못한 폭력에 노출돼 목숨을 잃은 매우 중대한 사회적 문제"라며 "경찰·지자체와 함께 학생 대상 범죄 예방 및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을 강화해 나가는 등 철저한 재발 방지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