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박물관 35억·전문과학관 45억' 내년 정부 예산 반영

박대출 의원.
박대출 의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에 국립 진주박물관 신축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반영됐다고 3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경남 진주갑)이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날 국회를 통과한 내년 정부 예산안에 진주박물관 신축 사업 35억 원과 공립 항공우주 전문과학관 45억 원 등이 반영됐다. 항공우주 전문과학관은 이달 중 착공 예정이고, 진주박물관은 내년에 착공된다.

박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 사업 기본설계 등 사업비 3억 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돼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주관은 362억 원을 들여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진주성 내 옛 진주박물관 건물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국비를 확보했으며, 최근 용역을 마친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타당성도 인정받았다.

박 의원은 "진주관 건립 사업비가 이번에 증액되기까지 관계 부처 설득에 각별히 신경 썼다"며 "전국 10여 곳 지자체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예산 확보에 난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진주시의 내년 예산엔 국토 남부권 산불 대응 지휘 본부를 서부 경남 지역에 건립하기 위한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구축 사업비 17억 5600만 원이 반영됐다.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내년 개최 예산 2억 5000만 원도 반영됐다.

기존 사업인 정촌 체육시설(수영장) 건립,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나불천 국가생태문화 탐방로 조성, 우주 환경 시험시설 구축 등의 정상 추진을 위한 사업비도 반영됐다.

박 의원은 "현대미술관 진주관 구축 사업이 진주박물관 이전 일정과 맞춰 추진되기 위해선 내년도 예산 반영이 꼭 필요했고, 부처 설득 노력이 헛되지 않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증액·확보된 국비가 시민을 위해 긴요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