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도 국비 11조 6789억원 확보…전년 대비 21.6%↑

민선 8기 3년 만에 국비 10조 넘어 12조 육박

경남도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11조 6789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9조 6082억원)보다 2조 707억원(21.6%)이 증가한 규모다. 내년 정부예산 증가율인 8.1%(727.9조, 전년 대비 54조 6000억원 증액)보다 2.6배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를 감안하더라도 그 증가 폭은 역대 최고치로, 도와 지역 국회의원, 시·군이 함께 국비 확보에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또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비(5897억원) 반영도 국비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내년도 경남 국비 예산이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주력산업 육성, 균형성장, 민생안정을 위한 사업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반영 사업은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실증 400억원(신규·총사업비 1조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 및 확산 73억원(신규·총사업비 2246억원) △창원국가산단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20억원(계속·총사업비 222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2.0 50억원(신규·총사업비 495억원)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50억원(신규·총사업비 495억원)이다.

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건설 2600억원(계속·총사업비 6조6920억원) △남해~여수(국도77호) 도로 건설 520억원(계속·총사업비 6974억원)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 22억원(계속·총사업비 428억원) △경상남도 서부의료원 설립 15억원(계속·총사업비 1578억원) 등도 포함됐다.

박완수 지사는 "법정기한 내 신속한 여야 합의에 따라 확정된 예산인 만큼 내년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국비가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은 계속해서 관리하고 내후년 정부 예산안에 꼭 담을 수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