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보호구역서 농약 사용한 부산 골프장…검찰 송치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부산컨트리클럽(CC)와 동래베네스트CC가 농약을 사용해 제초 작업을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시 특사경은 부산CC가 보호구역에서 근사미 등 농약을 수백~수천L 규모로 사용한 정황을 확인해 두 곳 법인과 책임자를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와 금정구청에 따르면 두 골프장은 상수원보호구역 내 잔디 교체 작업시 농약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현행 수도법 규정 위반이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농약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이와 관련 금정구는 지난 8월 부산CC에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들 골프장의 농약 사용 적발에 대해 "상수원 보호 행정의 구조적 실패"라며 골프장 전수조사, 농약 사용량 실시간 보고 의무화, 위반시 강력 제재 등 전면적 제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금정구 관계자는 "농약관리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했고, 불법행위 정도는 별도 판단하지 않는다"며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현장 관리와 점검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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