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주당, 엑스포 유치 실패 검증특위 출범

부산 민주당, 엑스포 유치 실패 검증특위 출범 기자회견 모습.(2025.12.2/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 민주당, 엑스포 유치 실패 검증특위 출범 기자회견 모습.(2025.12.2/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2일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실패 검증특위'를 출범했다.

특위는 이날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와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 백서'를 두고 '경과보고서 수준에 불과하다'며 비판했다.

또 "유치 실패의 철저한 원인 분석과 오판 근거, 조직·전략·예산 등 시스템 문제점 기록을 담은 엑스포 백서가 발간돼야 한다"면서 "이는 부산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다음 도전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1년 10개월의 계획과 1년 8개월의 용역, 1억 600만 원이 투입된 2030 엑스포 백서가 보도자료 위주 구성과 부족한 예산, 실패 원인 분석으로 단순 경과보고서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깊은 성찰과 반성으로 한 단께 업그레이드된 부산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지금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최형욱 부산 서·동구 지역위원장, 부위원장에는 전원석·반선호 부산시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이미현 변호사, 황정 약사, 성진택 서구청년포럼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또 자문단은 관광, 도시계획, 정치외교학, 사회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백서에 대한 평가와 분야별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와 부산시는 지난 1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2014~2023년 10년간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의 성과와 실패 등을 정리한 309쪽 분량의 백서를 공개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