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학생들, 부산 원도심 지역문제 해결방안 제시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 28일 '2025학년도 지역사회 문제해결 혁신 밀리유(milieu) 구축을 위한 리빙랩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밀리유는 주변 및 사회적 환경을 뜻하는 말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해양대 학생을 주축으로 RISE 사업단 주최, 부산 동구, ㈜공공플랜,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등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동구 원도심 수정, 좌천동과 역사문화 골목이 있는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동광동 인쇄골목, 부산진구 호천문화마을 등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고령화·유휴 공간 증가 등 지역의 주요 문제를 분석했다.
분석에 따라 학생들은 ‘주거 환경 개선 및 유휴 공간 활용방안 8선’을 제안했다.
제안내용 8선에는 △경사 지역 이동 불편 해소를 위한 시니어 코하우징·실버케어 연계 수직 이동 통로 설치 △책방골목·인쇄골목의 문화자원 활용을 통한 ‘책방키친’ 및 업사이클링 브랜드 ‘B-SIDE PAPER’ 기획 △방문객 체류를 확대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됐다.
제안된 일부 내용은 보완 작업을 거쳐 부산 동구청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총괄을 맡은 오광석 해양건축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형식과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의 과거·현재·미래가 만나는 접점을 창의적으로 찾아냈다"며 "도출된 결과물은 향후 지자체 중장기 개발 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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