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소규모 건설현장에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 도입

부산 북항 신선대부두 (부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가 소규모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과 현장 중심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AI 기반 안전 관리시스템 '플랜투두'(Plan2Do)를 '2025년도 부산항 북항 건축시설물 유지 보수공사' 현장에 시범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BPA는 지난 9월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5년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서 건설안전 분야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다양한 안전관리 기술 업체들과 상담을 진행,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BPA는 이 과정에서 현장 이미지 기반 위험 요인 자동 탐지, 작업계획서 기반 안전교육 자료 자동 생성 및 실시간 기상정보 연계 안전 수칙 제공 등이 가능한 아시아나IDT의 AI 기반 산업 안전보건 플랫폼 '플랜투두'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BPA에 따르면 올해 부산항 북항 건축시설물 유지 보수공사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 원 미만 소규모 현장으로 고소작업 등 위험 공사 종류가 포함돼 있지만, 관련 법령상 안전관리자 배치 의무가 없다.

BPA는 이번 시스템 도입이 현장 위험 요인 사전 발굴 및 실시간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PA는 시스템의 원활한 현장 도입을 위해 지난달 현장 담당자 대상 사전 교육을 했다. BPA는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항은 즉시 검토·지원해 원활한 현장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BPA는 또 AI 시스템을 통해 집계되는 현장 안전 데이터를 공사관리관이 실시간 확인해 소규모 현장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고 데이터를 축적해 부두별 사전 대응 매뉴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소규모 현장은 상대적으로 안전관리 인력과 체계가 취약해 스마트 안전 관리시스템 도입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AI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