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즐거웠습니다"…김해공항 모금함서 나온 '110만원 손편지'
"어려운 아이들 위해 써주세요"…일본인 여행객 추정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김해공항 국제선 모금함에서 11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짧은 손 편지가 나왔다.
1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따르면 최근 김해국제공항에 설치된 모금함 개함 과정에서 현금과 일본 여행객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손 편지가 발견됐다.
해당 편지엔 "한국 여행 즐거웠습니다. 돈이 남았는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적십자사는 이 돈을 포함해 모금함에 담긴 기부금들을 사회적 약자나 재난 이재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구정회 적십자사 부산지사 회장은 "익명의 기부자가 남겨준 정성 어린 마음은 금액 이상의 큰 울림을 줬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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