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강서 멸종위기 야생어류 3종 서식 확인
- 장광일 기자

(경남=뉴스1) 장광일 기자 = 경남 밀양강에 멸종위기 야생 어류 큰줄납자루, 얼룩새코미꾸리, 꼬치동자개가 서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최근 경남도환경재단과 경남시민참여플랫폼 마루에서 '경상남도 자연환경 정밀조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조사는 2017~2022년까지 진행된 자연환경 조사에서 생태 우수지역으로 선정된 낙동강 주요 지류 하천에 대해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도는 올해 밀양강 유역의 생태계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밀양강에서는 은어와 연어 등 회유성 어류와 큰줄납자루, 얼룩새코미꾸리, 꼬치동자개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3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또 밀양강 유역의 장마철 만수위 상승과 하류 둔치의 목초 재배 등으로 인해 식생 교란과 버드나무 군락 확산 현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도는 장기적인 어종의 서식 환경 보전과 식생 교란 방지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밀양강 유역의 자연환경보전 정책 수립 △생태복원 사업 시행 △환경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고회에서는 2026년 정밀 조사 대상지인 양산천에 대한 조사 계획이 논의되기도 했다. 도와 재단은 주요 하천의 생태 현황에 대한 조사를 지속 실시해 도내 자연환경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병희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는 밀양강 유역의 생태적 중요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내년 양산천 정밀 조사를 통해 지역 자연자원 보호와 환경서비스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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