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래구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 준공…상습 비 피해 예방

부산시 최대 규모 우수저류시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시 최대 규모 우수저류시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는 28일 오전 11시 동래구 수민어울공원에서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 상습 집중호우 피해에 시달려 온 수민동 일원의 재해 예방 시스템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임시 저장해 배수 체계의 과부하를 줄이고 도시 침수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저류조·저류지 등 다양한 형태로 설치돼 빗물의 유출을 지연하고 하천·하류 지역의 홍수 부담을 예방하는 시설이다.

이번 준공식엔 박형준 시장, 장준용 동래구청장, 공사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2009년, 2014년, 2017년 반복된 집중호우로 막대한 재산 피해를 겪었던 수민 지구의 오랜 염원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시와 동래구의 노력으로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은 2019년 9월 행정안전부 신규 지구로 선정, 2022년 1월 착공, 올 10월 31일 준공을 마쳤다. 총 사업비 476억 원(국비 238억 원), 시비(184억 2500만 원), 구비(53억 7500만 원)이 투입됐다.

이 시설은 시 최대 규모인 3만 500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그간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으로 분류되었던 동래구 수민동 일원의 침수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며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반복된 침수로부터 지역 주민의 안전과 재산권을 보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시설 상부 공간에는 향후 주민들의 일상 속 휴식과 소통의 장이 될 공원을 조성해 주민의 안전한 일상은 물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수민동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