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LNG복합발전소 최종 승인…2029년 말 상업 운전

총사업비 1조3803억원…화력발전소 폐쇄 대응 기대

하동빛드림본부 전경.(한국남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폐쇄 예정인 경남 하동화력발전소를 대체할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서천호 국회의원(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기관인 전기위원회는 하동 LNG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한국남부발전은 현 화력발전소 유휴 부지 내에 총사업비 1조 3803억 원을 들여 2만 3000여 평 규모의 LNG복합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승인된 LNG복합발전소는 2027년부터 폐쇄될 화력발전소 2·3호기와 동일한 1000MW급 용량이다.

발전소는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29년 12월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30여년간 하동 지역경제를 이끌어 온 화력발전소가 폐쇄되면서 지역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우려됐지만 LNG복합발전소 유치로 그 영향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지역 업체의 장비·자재가 투입되고 수백 명의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서천호 의원은 "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방침으로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도 대체 사업 발굴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면서 "하동이 탄소중립기본법에 명시된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구'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