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인도 조선소 개발 협력 MOU 체결

대선조선과 인도 조선소와 개발 협력 MOU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대선조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선조선과 인도 조선소와 개발 협력 MOU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대선조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에 위치한 중견 조선소 대선조선은 인도 조선·해양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선조선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주 커치만 지역에 조성될 예정인 그린필드 조선 및 수리조선소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해 인도 현지 ACT 그룹 내 물류, 해운 계열사 인 ACT 인프라포트 (ACT)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신설 조선소의 기본 설계와 레이아웃 구성, 최신 조선·수리 기술의 적용 가능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체계 구축 방안, 기술인력 교육 및 안전훈련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선박 건조 분야의 엔지니어링 및 자재 조달(EP) 영역으로의 확대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의 향토 기업인 대선조선은 1945년 창립 이후 600척 이상의 선박을 건조·수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ACT의 조선소 구축 프로젝트 단계에 맞춘 기술 협력 및 선박 건조 기술 지원에 대해 ACT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ACT는 조선소 부지 확보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양사는 향후 조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세부 협력 사항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이번 MOU는 인도 조선·해양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계기"라며 "조선소 건립을 위한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향후 선박 공동 건조 등의 다양한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ACT 관계자는 "대선조선이 1945년 창립 이후로 축적해온 조선·수리 경험과 오랜 기간 형성된 기술 및 운영 역량은 ACT의 조선소 구축 프로젝트 추진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며, 프로젝트의 성공적 기반 마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ACT 그룹 내 해운 자회사인 Propel Shipping사와의 협력으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