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레이터'는 '이끎이'로…경남교육청, 공공언어 공모전 수상작

경남교육청 전경. 2024.8.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교육청 전경. 2024.8.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도교육청과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은 '어려운 공공언어, 이렇게 바꿔요' 공모전 11명의 수상작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 현장과 공문서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이해하기 어렵거나 지나치게 전문적인 표현을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9월 23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진행됐다.

으뜸상에는 문련화 씨가 '모더레이터(moderator)'를 '이끎이'로 다듬은 작품이 선정됐다.

버금상에는 ‘포트폴리오→활동 묶음’, ‘라이브러리→자료 꾸러미’, ‘매니페스토→다짐글’, ‘자유학년제·학기제→스스로 학년제·학기제’, ‘보궐→추가 선거’ 등이 뽑혔다.

아차상에는 ‘알고리즘→갈피 돋움’, ‘편제→나눔틀’, ‘에듀 페스타→교육 체험 행사’, ‘로드맵→꿈지도’, ‘캠프→자람터’ 등이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순화어를 교육청 각 부서와 직속 기관, 교육지원청에 공유해 공문서와 안내 자료에 적극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현장의 언어가 쉬워질 때 교육주체 간 소통과 공감이 더욱 깊어진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우리 말과 글을 교육 현장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사)국어문화원연합회가 공모한 '2025년 국어책임관 활성화 지원 사업'에 전국 시도교육청 유일하게 선정돼 제주대 국어문화원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