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시의회 전현직 공무원 등 13명, 국외출장비 부풀린 혐의로 송치
출장비 빼돌려 의원·직원 자부담 비용에 사용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국외 출장 항공료를 부풀려 수천만 원의 출장비를 빼돌린 혐의로 경남 창원시와 시의회 전·현직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창원시·시의회 전현직 공무원 9명과 여행사 대표 4명 등 1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국외 출장을 위한 항공권 관련 서류를 위조해 실제보다 금액을 부풀려 청구해 차액을 다른 경비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의 국외 출장에서 항공료 2740만원을 부풀려 출장비를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법으로 빼돌린 출장비는 당시 국외 출장에 나선 시의원과 직원들의 자부담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에 가담한 전·현직 공무원들은 "시의원들은 알지 못했고, 직원들끼리 (실무적으로) 알아서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올해 3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로 수사에 착수한 뒤 지난달 말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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