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AI와 로봇이 이끄는 물류 대전환 세미나' 개최

지난 21일 열린 ‘AI와 로봇이 이끄는 물류 대전환 세미나’ 현장 (KMI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21일 열린 ‘AI와 로봇이 이끄는 물류 대전환 세미나’ 현장 (KMI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미래물류기술포럼(NeLT)과 지난 21일 서울에서 ‘AI와 로봇이 이끄는 물류 대전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속히 변화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속에서 AI, 로봇, 자율화 기술이 물류산업에 가져올 구조적 변화와 산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물류, IT, 해운, 조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총 3개의 산업·기술 분야별로 AI·로봇·자율운항 기술이 이끄는 산업 현장의 전환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첫 번째 발표에서 이준호 LG CNS 상무는 ‘피지컬AI 기반 물류·제조 혁신’을 주제로 피지컬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반복·고강도 작업의 자동화와 비정형 공정에 적용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에 관해 설명하고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지능을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뒤이어 KAIST 박진규 교수는 ‘최적화에서 자율화로: 물류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존 최적화 방식의 한계를 짚고 의사결정을 스스로 해석·계획·학습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기반 지능형 운영체계의 특징을 설명했다. 특히 자율적 의사결정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의사결정 맥락 반영 데이터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HD현대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는 ‘자율운항선박이 그리는 해상물류 혁명’을 주제로 인력 부족과 강화되는 환경 규제 등 해운업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이 선박의 안전성·효율성·친환경성을 높이는 핵심 해법임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태평양 횡단 등 실제 상용화 사례와 단계별 기술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첨단기술 소개를 넘어, 산업현장의 변화와 국가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산업 전략을 폭넓게 논의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