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가덕도신공항 재입찰 발표 환영…공기연장 아쉬워"
공기단축·스마트 공항 건설 완성 등도 요청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지역 상공인들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가덕도신공항 부지건설 재입찰 및 공기연장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하면서도 한편으로 아쉽다는 의견을 내놨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4일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 발표에 대한 부산경제계 입장 발표'라는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지연이 허용되지 않는 국가 전략사업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정부가 연내에 부지조성공사 재입찰을 재개한 점에 대해 우선적으로는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지난 4월 시공사 이탈 이후 6개월 동안 공사가 단 한 걸음도 진전되지 못한 상황에서 동북아 물류 트라이포트 도약을 준비하던 지역경제계와 시민들의 기대가 크게 흔들렸다"며 "이번 재입찰 발표가 연내에 이루어진 것은 사업 정상화의 출발점"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기존 84개월에서 22개월 늘어난 106개월 공사 기간은 지역경제계가 기대했던 수준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이라며 "이는 사실상 2035년 개항을 상한선으로 설정한 일정으로, 오랜 기간 항공 인프라 부족에 시달려 온 남부권 주민과 산업환경을 고려하면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상의는 "정부가 제시한 106개월이 연약지반 안정, 공정 준비, 해상장비 제작 등 현시점에서 고려할 수 있는 변수의 최대치"라며 "실행 과정에서 혁신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실질적인 공기 단축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가덕도신공항은 단순한 신공항이 아니라 부산신항·철도·배후단지가 연결되는 동북아 글로벌 물류 트라이포트의 핵심 축"이라며 "‘미래 공항 표준’을 선도하는 혁신 설계와 디지털 트윈·AI 기반 공정관리·친환경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진정한 미래형 스마트공항으로 완성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정부가 2035년 이전 조기개항을 목표로 흔들림 없는 추진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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