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 모래놀이터 106곳, 기생충 검사 결과 모두 '적합'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역 내 어린이 모래 놀이터 106곳 모래를 검사한 결과, 모두 '환경보건법' 환경안전 관리 기준에 적합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1차 검사에선 4곳으로부터 기생충(란)이 검출됐으나, 해당 시설은 관할 구·군의 개선명령에 따라 모래 소독 등 시설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연구원은 "모래는 다공성 구조로 미생물이 서식하기 쉽고 외부 환경오염 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평소엔 이물질과 쓰레기 청소로 청결을 유지하고, 사람과 반려동물 활동이 많은 4~10월엔 최소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소독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시설 이용 후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 2회 이상 100도 이상 증기소독 또는 약품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용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모래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래 검사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시설 관리자는 모래 소독 및 교체 등 시설 위생 관리에, 어린이와 보호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