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직 전환 약속 이행하라"…학비노조 경남, 단식 농성 돌입
2022년 단체협약서 "2025년까지 이행" 합의
"전환 없이 방학중 급식 시범사업 추진 반대"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방학 중 비근무자의 상시직 전환을 요구하며 경남도교육청에서 농성 중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경남지부 관계자들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 경남지부는 박쌍순 지부장이 지난 18일부터 도교육청 1층 로비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노조 측에 따르면 앞서 2022년 3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올해까지 방학 중 비근무자의 상시직 전환을 완료하기로 하고 매년 10일씩 방학 중 근무 일수를 늘리기로 했다.
그러던 중 도교육청이 올해 겨울방학부터 방학 중 급식 시범사업을 추진하자, 노조는 "상시직 전환 없이 방학 중 급식 시행에 반대한다"며 지난달 22일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후 진행한 노사 간 면담에서 도교육청이 방학 중 근무 일수 5일 상향 등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 변경안을 제시한 데 반발, 단식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박 지부장은 "상시직 전환이 단체협약으로 체결된 만큼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믿었다"며 "그러나 단체협약 이행 약속 시기가 만료되는 2025년 12월이 코앞에 닥쳐와도 교육청은 '급식이 안 되니 상시직도 어렵다'며 대책 없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지부장은 "방학 중 근무 일수 5일을 상향하고 단체협약을 변경하자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도교육청은 단체협약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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