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10주기 특별전 22일부터 개최

거제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내년 3월까지

대도무문 특별전 포스터.(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11월 21일)를 맞아 경남 거제 소재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에서 특별전이 열린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대도무문(大道無門) 김영삼의 길'을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김 전 대통령 휘호인 △대도무문 △과이불개시위과의(過而不改是謂過矣) △천청자아민청(天聽自我民聽) △민주주의 등을 중심으로 '문민정부'의 개혁 철학과 국가 운영 핵심 정신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공사 측이 전했다.

또 금융실명제 긴급명령 발표문, 역사 바로 세우기 관련 기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 만년필을 비롯해 김 전 대통령이 재임시 사용한 필묵 세트와 여권 등 시대를 상징하는 주요 자료와 실물 유품이 함께 공개된다.

아울러 A1 크기 대형 사진과 영상 콘텐츠로 김 전 대통령의 개혁 정책과 현장 행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란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이들 자료는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이 문화·예술 기관 주요 소장 자료 디지털화 지원 사업에 참여해 구축한 디지털 원문 데이터베이스로 일반 시민에게는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지영배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대한 전환점이 된 문민정부 흐름을 압축해 선보이는 전시"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형성한 원칙과 가치가 어떻게 실행됐는지를 되짚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