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시총 3배 뛴 LS마린솔루션…KRX300에 이름 올려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에 본사를 둔 해저케이블 건설 기업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증시 대표 종목을 모은 지수인 KRX300 및 코스닥150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현재 KRX300에 속한 부산 기업에는 BNK금융지주, 리노공업 등이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하여 주요 대표지수 코스피200, 코스닥150 및 KRX300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심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200은 8종목, 코스닥150은 16종목, KRX300은 22종목이 교체된다. 개편된 종목은 다음 달 12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다음 달 12일부터 KRX300 및 코스닥150에 편입된다. 이번 지수편입은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LS마린솔루션의 주가는 올해 초 1만3604원에서 지난달 말 2만8900원으로 112%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5063억원에서 1조5097억원으로 200% 가까이 늘었다.
해당 기간 중 유상증자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 호실적과 인공지능, 에너지 고속도로 등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으며 올 3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서해안~수도권을 잇는 대규모 초고압직류송전(HVDC) 구축사업에서 LS마린솔루션에게 수주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력 수요 증가와 해상풍력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신규 해저케이블 포설선에 대한 투자가 중장기 수주모멘텀과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마린솔루션은 1995년 KT의 자회사인 KT서브마린으로 시작해 해저 통신 및 전력케이블의 시공·유지보수 등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3년 LS그룹으로 편입돼 LS전선과의 협력으로 다양한 해저케이블 관련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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