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차로 치고 도주한 40대 '무면허 운전자' 검찰 송치

경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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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하다 단속을 나온 경찰관을 치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4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23분께 부산 수영구 남천동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을 하다가 경찰관의 정차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A 씨는 이에 불응, 급가속해 경찰관을 넘어뜨린 뒤 도주했다. A 씨는 당시 음주 운전 혐의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계속 운전을 하다 적발, 집행유예 상태에 있었다. 당시 단속 경찰관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는 지인 3명의 도움을 받아 도피했다. 50대 남성인 B 씨와 C 씨가 각각 자신의 차량에 태워 A 씨를 이동시켰고 또 다른 50대 남성 D 씨도 거처를 마련해주는 등 도피를 도왔다. B, C, D 씨 모두 A 씨의 요청에 응한 것이었다.

이에 부산남부경찰서는 추적 수사를 펼쳤고 A 씨는 수사에 따른 심리적 압박으로 지난 4일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A 씨를 지난 17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도로교통법(무면허)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고 도주를 도운 3명에 대해서도 범인도피·은닉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