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주년 순국선열의날 정부포상에 경남 독립운동가 6명 포함
건국훈장 애족장 2명·대통령표창 4명 포상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17일 국가보훈부가 제86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발표한 독립유공자 정부포상에서 경남 출신 독립운동가 6명이 포상받았다고 밝혔다.
포상받은 경남 독립유공자는 김세병·김응윤 선생(건국훈장 애족장)과 김상대·박순오·손조동·안영두 선생(대통령 표창)이다. 이 중 김응윤·김상대·박순오·손조동 선생은 작년 경남도가 직접 발굴·조사해 국가보훈부에 서훈 신청했다.
김세병 선생은 1939년 2월 일본 야마구치 고등학교 재학 시절 조선인 학생 친목 단체인 여우회에 가입해 조선 독립과 민족계몽을 목적으로 동지를 결집한 일로 옥고를 치렀다.
김응윤 선생은 1920년 12월경 마산에서 독립을 목적으로 조직된 비밀결사 용진단의 서기로 독립운동 관련 문서를 등사하고 배부하는 등 독립운동으로 2번의 옥고를 치렀다.
김상대·박순오·손조동 선생은 1928년 5월 경남 창원에서 무정부주의 비밀결사 흑우연맹을 결성해 반일·반공산주의적 민족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에 기여함이 인정됐다.
안영두 선생은 1919년 3월 경북 대구의 계성학교 재학 중에 대구학생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는 등 독립에 기여함이 인정돼 포상받았다.
도는 지역의 미서훈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직접 서훈 신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범식 도 복지정책과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께 포상하고 공훈을 기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지속적인 사료 조사와 수집을 통해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은 미서훈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나아가 서훈이 추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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