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유방암 환자 절제·재건술 동시 시행 성공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최근 유방암 환자의 로봇 절제술과 자가 조직을 이용한 유방 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병원은 이번 수술이 유방외과와 성형외과의 협력 아래 진행됐고, 첨단 로봇수술과 고난도 재건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치료 효과와 미용적 만족도를 모두 높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수술 환자는 유방암을 진단받은 오른쪽 유방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유방외과는 로봇을 이용한 정밀 절제술, 성형외과는 자가 조직을 활용한 횡복직근피판(TRAM flap) 재건술을 동시 시행하기로 했다.
로봇 절제술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3차원 고화질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다관절 로봇 기구가 사용돼 수술 부위 인근을 정밀하게 고정할 수 있어 미용적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TRAM flap 재건술은 환자의 복부 조직(피부·지방·근육)을 이용해 새로운 유방을 만드는 고난도 수술로 형태와 촉감이 자연스럽고 인공 보형물 삽입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위험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김경은 해운대백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이번 협진은 환자 중심 맞춤형 치료와 첨단 의료기술이 결합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각 진료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아 해운대백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유방 절제로 인한 상실감은 크지만, 자가 조직 재건을 통해 자연스러운 형태와 촉감을 되찾을 수 있다"며 "환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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