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폐막…"전통·현대 공예 예술 진수 선보여"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개막식 장면(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개막식 장면(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 철도문화공원 등에서 지난달 1일부터 개최된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가 전통과 현대, 예술과 실용의 조화가 돋보이는 공예 예술의 진수를 선보였단 평가를 받으며 16일 폐막했다고 진주시가 전했다.

시에 따르면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2019년 시의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 도시' 지정을 계기로 2021년부터 국제 공예행사로 개최됐다.

'사-이 BETWEEN, NATURE TO HUMAN'을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엔 국내외 공예작가 25명이 참여해 목·도자·금속·칠·섬유공예 등 작품 150여 점을 선보였다.

주 전시장 진주역 차량정비고에서는 전통 기법을 재해석하거나 공예재료를 새로운 맥락으로 활용해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열린 특별전시에서는 이성자 화백의 작품과 진주 소목장인들의 컬레버레이션 전시, 이 화백과 성파 스님의 회화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비엔날레 기간 '전통과 현대 사이, 공예의 창의성'을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토론회에서는 일본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이자 인간 국보인 미야모토 데이지 목공예가와 교토의 옻칠 장인 미키 효에쓰가 참석해 전통 기법의 현대적 계승과 지속 가능한 공예의 방향을 제시했다.

유네스코 창의 도시 공예마켓엔 치앙마이(태국), 수코타이(태국), 웨이팡(중국) 등 세계 유네스코 창의 도시 작가들이 참여해 자국 전통 기법과 디자인을 소개하는 등 상호 판매와 전시에 나섰다.

이번 비엔날레는 연계한 행사로 진주목공예전수관 수강생 작품전시회, 진주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 진주공예인 축제한마당이 열렸다.

조규일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진주시장)은 "이번 비엔날레로 진주가 유네스코 공예 창의 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전통공예가 산업과 관광으로 확장되는 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