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김해서 도민 상생토크…"동남권 산업·경제 중심지로"

400여명 참석…산업구조 전환·교통 인프라 확충 등 청사진 제시

14일 김해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도민 상생토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14일 김해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도민 상생토크'에서 김해를 동남권 산업·경제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이날 김해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김해의 산업 구조 전환,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방침을 공유했다.

그는 '김해는 제조업 중심에서 로봇, 미래차, 반도체, 액화수소, 의생명 등 첨단 산업으로 전환이 속도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남도는 인프라와 예산,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산업 전환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조기 임시 개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확충과 김해 화목동 복합 물류·마이스(MICE) 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며 '부산시와 협력해 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과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플랫폼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방안으로는 '김해를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클러스터 조성 승인을 받고 예산을 확보했다"며 '신문동 일대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물류,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쏟아졌다. 김해 화목동 주민들은 50년 동안 그린벨트 규제로 개발이 제한된 지역에 대해 '진해신항·부산신항과 연계한 교통·물류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발전 가능성이 커졌다"며 그린벨트 해제와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속 추진을 요청했다.

이에 박 지사는 '해당 지역은 김해의 마지막 대규모 가용지로, 신항·가덕신공항과 연계해 물류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 '부산시와 대규모 물류·유통·컨벤션 시설 조성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국가물류기본계획 반영 절차도 진행 중인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답했다.

보육 분야에서는 어린이집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대상을 현행 3~5세에서 영유아 전체(0~5세)로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나왔고,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넓혀 외국인 가정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조만강 국가하천 승격, 지식산업센터 건립 지원, 야간 관광명소화 사업 지원, 외국인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 건립 지원, 내외동 생활밀착형 체육관 건립 지원 등 다양한 제안이 논의됐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