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독감 증상 환자 급증…"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전국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14일 "최근 지역 내 독감 증상 환자가 전국 대비 빠른 확산세를 보인다"며 "시민들의 예방접종 참여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4주 차(10월 26일~11월 1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13.6명에서 67.6% 증가한 수치로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9.1명의 2.5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김해의 독감 증상 환자는 40.7명으로 전주(16.9명)보다 2.4배 급증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시는 지역사회 전반에 독감이 크게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산부, 영유아, 청소년 등 독감 고위험군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올해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지 않지만 시 자체 예산으로 처음 진행한 14~18세 청소년 대상 무료 예방접종 접종률도 18%에 그쳐 국가 예방접종 대상인 어린이와 어르신 접종률 56.4%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손 씻기와 실내 환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시는 학교와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 시설의 집단 전파를 막기 위해 의심 증상자 즉시 격리와 소독에 나서고, 기관 내 위생관리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허목 시 보건소장은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을 줄이고 중증화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고위험군 미접종자는 조속히 접종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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