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황매산' 사계절 관광 명소로 키운다

철쭉·억새·설경 이어 여름 목수국 관광 콘텐츠 육성

합천 황매산 억새 군락지의 목수국(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이 황매산의 4계절 관광 명소 도약을 위해 여름철 목수국을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봄철 철쭉과 가을 억새, 겨울 설경에 이어 여름에는 목수국 정원을 관광 자원으로 활성화해 황매산을 4계절 살아 숨 쉬는 관광 명소로 도약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목수국 정원에는 6월엔 산수국이 피고, 7~8월에는 하얀 목수국이 개화해 10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이후 목수국은 단풍이 들어 붉은빛으로 물들어 늦가을까지 색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올해 10월 열린 억새 축제에서도 목수국 정원은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어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목수국 정원은 군 황매산 관리팀에서 자체 양묘로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직접 묘를 키우고 심어 예산을 크게 절감했으며, 지역민이 양묘와 식재에 참여해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황매산에는 숲속 야영장, 별쿵 캠핑장, 민간 호스텔 등 숙박 시설이 조성돼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다. 올해 완공되는 황매산 녹색문화체험지구에 추가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관광객 수용 능력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김윤철 군수는 "억새 축제 성공과 목수국 정원 발견은 창의적 행정과 주민 참여가 빚어낸 결실"이라며 "4계절 매력을 갖춘 황매산이 체류형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