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말하기대회' 초등부 대상에 부산 광남초 슈레스타 몬달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지난 8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 ISC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부산 광남초 2학년 슈레스타 몬달 학생이 초등부 대상(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부산시교육청이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교육부와 LG가 주최한 행사로 이주 배경 학생이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발표하는 대회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초등생 25명, 중등생 29명 등 54명이 참가했다.

부산시교육청 대표로 참가한 몬달 학생은 한국어와 벵골어로 장래 희망인 소아외과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를 '나의 삶,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시교육청이 전했다.

몬달 학생은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자신감을 주고 정말 소중한 것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된다"며 "내 이야기가 누군가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에선 몬달 학생 외에도 강동초(해운대구 우동) 이애정 학생이 특별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부경고(서구 서대신동) 라드자보바 포티마 아브두아지조브나 학생이 중등부 동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대회를 준비하며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박수를 보낸다"며 "이주 배경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큰 자산이자 잠재력인 이중언어 능력을 신장하고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